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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8월 28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17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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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83회 작성일 26-08-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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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179일차 | 나훔 1장–하박국 3장

2026년 8월 28일(금) 아침묵상

본문: 하박국 2장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기다림 속에서도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 2:4)


하박국서는 한 선지자가 하나님께 던지는 정직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하박국이 바라본 세상에는 폭력과 불의가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율법은 힘을 잃었고 정의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묻습니다. “어느 때까지리이까”(합 1:2).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세상을 다스리신다면 왜 이런 악을 그대로 두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대답은 하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죄악을 심판하시기 위해 갈대아 사람들을 일으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합 1:6). 바벨론은 유다보다 더 잔인하고 교만한 민족이었습니다. 하박국은 다시 질문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더 악한 민족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실 수 있습니까?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와 비슷한 질문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현실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했는데 상황이 달라지지 않고, 선하게 살아가려 했는데 오히려 어려움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악한 사람이 형통하고 의롭게 살아가려는 사람이 고난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하박국은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렸습니다(합 2:1). 이해되지 않는 현실 때문에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그분의 말씀을 기다린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의 중요한 모습입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박국에게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합 2:3). 하나님의 약속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하나님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의 때와 다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기다림의 시간을 살아가는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말씀을 주십니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 2:4). 교만한 사람은 자신과 자신의 힘을 의지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갑니다. 믿음은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에 갖는 확신이 아닙니다. 아직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어도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신약성경에서 매우 중요한 복음의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하박국의 말씀을 인용하여 사람이 자신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복음을 선포합니다(롬 1:17, 갈 3:11). 히브리서 역시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고난 가운데 뒤로 물러서지 말고 믿음으로 인내할 것을 권면합니다(히 10:37-39).


그러므로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단지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계신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이 아직 보이지 않아도 기도하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아도 말씀에 순종하며, 미래가 불확실해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붙들고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에게도 이해되지 않는 일이 있습니까? 오래 기도했지만 아직 응답되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까?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드십시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계획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믿음으로 한 걸음을 걸어가십시오. 의인은 눈에 보이는 상황이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제 눈앞의 현실이 이해되지 않고 주님의 응답이 더디게 느껴질 때에도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을 이해해야만 믿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붙들게 하시며, 비록 더딜지라도 주님의 때를 기다리게 하옵소서. 어려운 현실 때문에 뒤로 물러서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기도의 응답이 아직 보이지 않아도 기도하게 하시고, 앞길이 분명하지 않아도 말씀에 순종하게 하시며,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우리의 삶과 역사를 다스리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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