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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10월 25일 목회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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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22회 작성일 26-10-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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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명화를 복원하는 장면을 보면 묘한 감동이 있습니다. 수백 년 동안 그림 위에는 먼지와 그을음이 쌓이고, 오래된 니스가 변색되며, 때로는 후대의 덧칠까지 더해집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원래의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복원가가 표면을 조심스럽게 걷어내기 시작하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색과 빛이 다시 살아납니다. 그제야 사람들은 깨닫습니다. “아, 이 그림은 원래 이런 그림이었구나.” 복원가는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처음 화가가 그렸던 모습을 다시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저는 종교개혁을 생각할 때 바로 이 장면이 떠오릅니다. 루터와 개혁자들은 새로운 복음을 만든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복음 위에 덧씌워진 것들을 걷어내며 다시 물었습니다. “처음 복음은 무엇이었는가?” 인간의 공로가 은혜와 뒤섞이고, 교회의 권위가 말씀의 권위를 가릴 때, 그들은 다시 말씀으로, 은혜로, 믿음으로 돌아갔고 그 중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바라보았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은 과거의 역사를 기념하는 데서 끝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에도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내 신앙 위에는 지금 무엇이 덧칠되어 있는가?” 처음에는 그리스도의 은혜 하나로 충분했는데 신앙 경력이 나의 의가 될 수 있고, 말씀 앞에 떨던 마음도 어느 순간 “이미 아는 말씀”이라는 익숙함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로마서 1장 16-17절 말씀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종교개혁이 왜 다시 말씀과 은혜와 믿음을 붙들었는지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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