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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26년 10월 26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21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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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1회 작성일 26-10-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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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217일차 | 사도행전 16-18장

2026년 10월 26일 월요일 아침묵상

본문 사도행전 16-18장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행 16:31)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언제 끝날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사도행전 16장에는 한밤중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진 사람이 등장합니다. 빌립보 감옥의 간수입니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행 16:30). 그는 처음부터 구원을 찾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죄수들을 감시하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던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지키던 죄수들을 통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발견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는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하게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귀신 들린 여종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유롭게 해 주었지만, 여종을 통해 돈을 벌던 주인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입니다. 선한 일을 행한 결과가 고난과 감옥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바른길을 선택했는데 오히려 어려움이 찾아오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기도하며 순종했지만 기대했던 문은 열리지 않고 예상하지 못한 고난이 기다릴 때도 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질문이 올라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바울과 실라는 깊은 밤, 발이 차꼬에 묶인 채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했습니다.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행 16:25). 고난이 사라졌기 때문에 찬송한 것이 아닙니다. 감옥의 문이 열리기 전에 찬송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형편보다 크신 분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때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도 주님께서 살아 계시며 우리를 붙들고 계심을 믿는 것입니다. 감옥은 바울과 실라의 자유를 빼앗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소망까지 빼앗지는 못했습니다.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문이 열리고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벗어졌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간수는 죄수들이 도망한 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바울이 크게 외쳤습니다.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행 16:28). 자신을 가두었던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외침이었습니다. 바울에게 간수는 원망하거나 보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필요한 한 영혼이었습니다. 간수는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려 구원의 길을 물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지탱하던 직책과 권한도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행 16:31). 바울과 실라의 대답은 놀라울 만큼 분명했습니다. 더 많은 선행을 쌓거나 과거의 잘못을 자신의 노력으로 보상하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선포했습니다. 구원의 길은 우리의 능력이나 공로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부활하심으로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께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소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이루셨는지를 선포하는 기쁜 소식입니다.


간수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조금 전까지 바울과 실라를 감시하던 사람이 이제 두 사람의 상처를 씻어 주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음식을 대접합니다. 온 가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세례를 받으며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기뻐합니다(행 16:32-34). 복음은 간수의 직업이나 사회적 신분보다 먼저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과 살아가는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데만 관심을 두었던 사람이 이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돌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복음은 우리의 영원한 운명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관계와 선택과 삶의 태도까지 새롭게 합니다.


사도행전 17장과 18장은 구원의 복음이 더 넓은 세상으로 전파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와 베뢰아, 아덴과 고린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성경을 풀어 예수님이 약속된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했고, 아덴의 철학자들에게는 창조주 하나님과 부활의 진리를 선포했습니다. 듣는 사람들의 배경과 문화는 달랐지만 복음의 중심은 언제나 동일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복음의 확장은 사람들의 탁월한 능력보다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게 하시고 믿음을 일으키시는 은혜의 역사였습니다.


복음을 듣는 사람들의 반응은 서로 달랐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살펴보았습니다(행 17:11). 아덴에서는 부활을 듣고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믿음으로 받아들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말씀을 듣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익숙한 성경 말씀을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으로 지나치거나 자신의 생각에 맞는 말씀만 받아들일 때가 있습니다. 말씀을 많이 아는 것과 말씀 앞에 자신을 내어놓는 것은 다릅니다. 베뢰아 사람들처럼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성경을 살펴야 합니다. 말씀은 우리의 지식을 넓히는 데 머물지 않고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며 믿음과 회개로 부르시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오랫동안 복음을 전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낙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여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사랑과 진실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하지만 복음의 능력은 우리의 말솜씨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과 성령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책임은 충성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믿음의 열매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던 바울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행 18:9). 바울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반대와 위협을 경험했고 앞날을 알 수 없는 선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바울에게 더 강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라고 약속하셨습니다(행 18:10). 고난이 사라진다는 뜻이 아니라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동안 주님께서 함께하시며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지탱하는 힘도 우리가 언제나 담대하고 흔들리지 않는 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실하시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마음은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바울과 실라처럼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자리에 있습니까? 빌립보 간수처럼 삶의 기반이 흔들리며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고린도의 바울처럼 맡겨진 사명 앞에서 지쳐 있습니까? 우리의 형편은 서로 다르지만 필요한 분은 동일합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은 죄인에게 구원을 주시고, 고난받는 자에게 소망을 주시며, 두려워하는 자를 은혜로 붙드십니다. 복음을 믿는 사람의 삶은 모든 문제가 해결된 삶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오늘도 고난 속에서 기도와 찬송을 잃지 마십시오. 누군가의 연약함을 발견할 때 판단하기보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가가십시오. 말씀을 읽을 때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는 데 머물지 말고 말씀 앞에서 마음과 삶을 돌아보십시오.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이 무엇인지 기억하십시오. 세상의 좋은 것을 제공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보다 귀한 일은 없습니다. 한밤중의 감옥에서 시작된 구원의 이야기는 한 가정의 기쁨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평범한 우리의 삶을 통해 복음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우리의 삶을 붙드는 가장 확실한 소망입니다. 감옥의 문이 열리는 것보다 더 놀라운 은혜는 죄와 죽음에 매여 있던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롭게 된 일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가장 필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만이 아니라 구원의 주님을 더욱 깊이 알고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우리가 받은 은혜가 누군가에게 생명의 소식이 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죄와 죽음의 권세 아래 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삶의 어려움 앞에서 주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자신의 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바울과 실라처럼 고난 가운데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기도와 찬송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빌립보 간수의 마음을 변화시키신 복음의 능력이 오늘 우리의 마음에도 역사하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다른 사람의 아픔을 사랑으로 품게 하옵소서. 베뢰아 사람들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알아가게 하옵소서. 두려움과 불확실함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약속을 붙들게 하시며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소망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음을 고백하며 주님의 은혜 안에서 담대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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