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6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177일차)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2026년 8월 26일) '리딩 지저스' 성경읽기 및 매일 묵상 (제177일차)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팜스프링스개혁장로교회
조회 83회 작성일 26-08-29 16:19

본문

2026 리딩지저스 성경읽기 177일차 | 오바댜 1장–요나 4장

2026년 8월 26일(수) 아침묵상

본문: 요나 4장


하나님의 마음은 내가 긋는 경계보다 넓습니다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욘 4:11)


요나서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전하라고 명하셨지만 요나는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도망갑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바람과 물고기를 통하여 요나를 돌이키시고 다시 니느웨로 보내십니다. 마침내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왕으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회개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리려던 재앙을 거두셨습니다.


그런데 요나서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4장에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드러납니다. 니느웨가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시자 요나는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라고 기록합니다(욘 4:1). 한 도시 전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했으니 선지자에게는 가장 기쁜 순간이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오히려 분노했습니다.


그 이유는 니느웨가 앗수르의 수도였기 때문입니다.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괴롭히던 잔인한 제국이었습니다. 요나의 눈에 그들은 용서받아야 할 사람들이 아니라 심판받아야 할 원수들이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욘 4:2).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자신과 이스라엘에게 임하는 것은 기뻐하면서도 그 은혜가 원수에게까지 흘러가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요나를 책망하시기 전에 하나의 박넝쿨을 통해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서 박넝쿨을 자라게 하여 뜨거운 햇볕 아래 있던 요나에게 그늘을 주시자 요나는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벌레가 박넝쿨을 갉아먹어 시들게 하자 요나는 다시 화를 내며 죽는 것이 낫겠다고 말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십니다.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욘 4:9). 요나는 자신이 수고하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은 박넝쿨 하나는 아까워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니느웨는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말씀하십니다.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욘 4:11).


이 질문은 요나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사랑할 것인지, 누구를 용서할 것인지, 누구에게 복음을 전할 것인지 마음속으로 경계를 만들 때가 있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에서 제외하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긋는 경계보다 훨씬 크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44).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진정으로 깨닫는다면 그 은혜가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는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복음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을 위한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민족과 문화와 신분과 과거의 모든 장벽을 넘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특별히 요나서는 결론을 말하지 않고 하나님의 질문으로 끝납니다.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은 요나에게 대답을 요구하시기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바라보도록 초청하십니다. 우리도 이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는 사람을 나도 긍휼히 여기고 있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마음에 그어 놓은 경계를 돌아봅시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편견보다 넓고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의 판단보다 깊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가까운 사람뿐 아니라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냅시다.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영혼을 우리도 아끼는 것, 그것이 복음을 받은 성도의 마음입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는 기뻐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불편하게 여기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저의 편견과 판단으로 사람을 나누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영혼을 저도 사랑하게 하옵소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모든 사람에게 기쁨으로 나누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의 좁은 마음을 넓혀 주셔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